그러나 159명의 비극 앞에 굳이 그렇게 말해야 했는가는 다른 문제다.
2018년 109만5000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지 4년 만에 44%나 늘었다.역대급 일자리 증가라는 통계는 고용시장의 냉기를 가리는 ‘착시였던 셈이다.
기업들은 이미 지난해 후반부터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다.지난해 10월 서울 광진구청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 모습.이러니 일반 국민이 일자리 풍년이라고 느낄 수 있겠는가.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기준으로 따지면 일자리 가뭄은 더 극심할 것이고.그렇다고 전 정권처럼 국민 세금으로 공공근로라도 만들어 일자리 수치를 늘리라고 요구할 일도 아니다.
실직한 가장·자녀가 있는 많은 국민으로선 좀체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였다.
정부의 일자리 대책도 뾰족한 것이 없다.집권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는 법과 원칙이었다.
법적 책임 논리에 따라 상급기관은 빠져나가면서 1차 책임기관장인 자신들만 당하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고위층에게는 성근 법의 그물을 메워주는 역할을 정치가 해야 한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지만.이른바 에고 네트워크 밀도 조사다.